1995년：「egg」창간과 코갸루(여고생) 문화의 탄생

버블 경제 붕괴 후의 일본에서 창간 당시의「egg」열풍을 일으킨 것은 프로 모델이 아닌 시부야에 모인 여고생들이었다. 시부야 거리에서 촬영된 스냅 사진의 게재 기획이 인기를 얻었다. 여기서 탄생한 독자 모델을 필두로 코갸루 패션이 붐을 이루었다.

코갸루의 특징 ・옅은 갈색으로 그을린 피부 ・얇은 눈썹과 블루 섀도가 특징적인 메이크업 ・갈색으로 염색한 긴 머리

시부야를 중심으로 탄생한「코갸루」에 주목 株式会社 大洋図書／egg編集部

또한 이 시기에는 큰 트렌드가「egg」를 통해 전국으로 퍼져 나간다. 그 트렌드란 가수 아무로 나미에(安室奈美恵)의 영향을 받은「아무라」 스타일이다.「egg」는 매호마다「아무라」가 되기 위한 상세한 방법을 게재하고 있다. 메이크업 순서부터 헤어스타일 주문 방법, 신발 끈 묶는 방법까지 세세한 테크닉을 전수해 갔다.

아무라의 특징: ・밝은 갈색 머리 ・건강하게 그을린 피부 ・눈썹은 가늘고 길게 그리고 약간 아래로 내려가는 느낌으로 ・센터 프레스가 들어간 체크무늬 플리츠 미니스커트 ・니하이 부츠

아무라가 일대를 휩쓸다 株式会社 大洋図書／egg編集部

1998〜1999년 ：강구로(구릿빛 얼굴)와 야만바(산속의 여자 요괴)의 충격 이 시기의 「egg」는 새까맣게 그을린 피부에 화려한 메이크업, 금발의 여성이 지면을 가득 채웠다.「강구로」라고 불리는 새로운 무브먼트의 시작이다. 지면에서는 그을린 피부를 만들기 위한 UV 라이트의 사용 방법부터 입체적인 볼륨 머리를 만드는 방법까지, 지금까지의 패션 잡지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테크닉이 자세하게 설명되었다.

강구로의 특징 ・금발 머리 ・강하고 검게 그을린 피부 ・화이트의 아이섀도가 특징인 짙고 화려한 메이크업 ・학생복에는 흰색 루스 삭스 ・통굽 부츠

「강구로」에 수록된 지면이 화제가 되었다 株式会社 大洋図書／egg編集部

그리고 1999년, 강구로는 더욱 진화하여 보다 과격한 「야만바」라는 스타일이 탄생한다.「egg」는 이 새로운 스타일을 대대적인 특집으로 다루었다. 시부야 109(渋谷109)의 인기 숍의 카리스마 점원들이 착용하는 스타일로 소개되어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야만바의 특징 ・백금발이나 은발 머리 ・강구로보다 더 어두운 피부 ・눈 주위의 하얗고 큰 아이 메이크업 ・콧날과 볼에 과도한 하이라이트 ・통굽 부츠

임팩트가 큰 「야만바」의 메이크업 株式会社 大洋図書／egg編集部

또한 이 시기의 시부야에서는「파라파라」라고 불리는 댄스가 유행하여,「egg」는 매호마다 댄스의 안무 강좌를 게재했다. 또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사용되는「갸루 문자」도 지면에 소개되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문화로 주목을 끌었다.

2000년대：갸루 문화의 다양화와 심화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egg」는 새로운 변화를 보인다. 젊은이들의 패션이 다양해지면서 지금까지의 피부색과 상반되는 「시로갸루(화이트 걸)」나 프릴과 리본을 많이 사용한 「히메갸루(프린세스 걸)」라는 새로운 스타일이 탄생했다. 새로운 갸루 패션의 일익을 담당해 갔다.

시로갸루의 특징： ・도자기처럼 하얀 피부 메이크업 ・그라데이션이 있는 아이섀도 ・금발의 짧은 머리 ・보디라인을 강조하는 미니 원피스 ・표범 무늬의 액세서리 ・반짝반짝하게 장식한 휴대폰

히메갸루의 특징： ・투명감이 있는 도자기 피부 ・핑크 계열의 아이섀도 ・리본이나 레이스 사용이 많은 상의 ・파스텔 컬러의 프릴이 달린 원피스 ・푸근한 망사 스커트 ・곱슬머리에 화려한 헤어 메이크업

히메갸루와 시로갸루 등 새로운 스타일이 등장 株式会社 大洋図書／egg編集部

더욱이 2010년대에는 패스트 패션의 등장과 다양해지는 젊은이들의 가치관에 의해 갸루 문화는 큰 전환기를 맞이한다. 갸루의 시부야 독점 집중이 해소되면서 잡지「egg」는 휴간되었다. 그러나 2018년에 「egg」는 웹 매거진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에 의해 갸루 문화는 전국으로 퍼져 나갔고,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커뮤니티도 형성되어 갔다.

「egg」휴간 전의 최종호. 시대와 함께 갸루의 스타일은 다양해진다 クレジット：株式会社 大洋図書／egg編集部

레이와 시대(令和時代) - 새로운 갸루 문화의 진화 최근의 갸루는 「레이와갸루(令和ギャル)」라고 불린다. 2020년에는 전국 갸루들의 뜨거운 요망에 의해「egg」가 복간되었다. 새롭게 탄생한「egg」에서는 SNS 등의 미디어를 사용하여 자신이 발신하는 모델들로부터 갸루들의 공통점을 찾아내어 "최첨단 정보"를 발췌해서 발신하고 있다.

레이와갸루의 특징： ・투명감이 있는 광택 피부 파운데이션 ・입체감을 주는 내추럴 음영 메이크업 ・브라운 계열의 컬러 콘택트렌즈 ・반짝이는 애교살 메이크업 ・탱글탱글한 윤기 있는 립 ・청결한 스타일 ・과하지 않은 메이크업

또한 「갸루 마인드(걸 마인드)」라는 새로운 가치관이 생겨나 외모뿐만 아니라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내면의 모습 자체를 “갸루”로 보는 해석도 확산되고 있다. 동시에 젠더의 경계를 넘어선 「젠더리스 갸루」 등 기존 갸루의 이미지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형태도 등장하고 있다.

갸루 패션은 앞으로도 진화를 거듭해 나갈 것이다 クレジット：株式会社 大洋図書／egg編集部

지금까지「egg」에 등장한 수많은 스타일은 시대와 함께 진화를 거듭하면서 현대 일본 패션계에도 계속해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을 방문하면 전국에 퍼져 있는 갸루 마인드를 느껴 보기 바란다! （2024년 11월 시점의 정보입니다）

＜관련 기사＞

• 

  ・의외로 몰랐다? 일본 발상의 이것저것

• 

  ・아키하바라(秋葉原)에 있는 왕도 메이드 카페 「앳홈 카페(あっとほぉーむカフェ)」에 귀가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