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기, 스모(씨름)의 깊은 매력을 알고 계십니까?

1500년의 역사를 가진 일본의 국기(国技)로도 불리는 스모(相撲, 씨름). 마게(髷, 상투)를 틀고 샅바 모습으로 씨름판에 선 초대급으로 큰 씨름꾼의 모습은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실제로 당신은 어디까지 알고 계십니까? 전통 흥행이면서도 의외로 알려지지 않은 매력이 넘치는 조금 특이한 스모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약 1500년 전에 신사(神事,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행사)로 시작된 스모는 에도 시대에 들어서면서 서민들의 오락으로 친숙해졌으며, 이후 “오즈모(성대한 스모 흥행. 특히 일본스모협회가 실시하는 스모 흥행)”라는 현재에 이어지는 프로 리그로 진화해 온, 길고 독특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규칙이나 기술은 물론 복장이나 동작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개성적이다. 그 중에서도 상징적인 것은 씨름꾼의 외모일 것이다. 씨름꾼들의 체격은 평균 신장 183.3cm, 평균 체중 160.5kg의 초중량급! 만약 당신이 일본 여행 중에 오즈모 관전의 기회를 얻었다면, 이 거대한 체격의 씨름꾼이 씨름판 위에서 격렬하게 부딪치는 박력 만점의 시합에 압도당할 것이다. 스모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시합 중에「자부통」이라 불리는 일본식 쿠션이 장내를 날아다니는 장면을 목격한 적이 있을지도 모른다. 과거에는 랭크가 아래의 씨름꾼이 최고위인 요코즈나를 이기는 “오반쿠루와세(大番狂わせ, 예상외의 결과)”가 일어났을 때 등, 관객이 고조되었을 때에 행해지는 풍물이었다. 현재는 명승부에 대한 씨름꾼에게 찬사를 표현하는 형태로 만세를 부르지만 관객들의 환호성의 크기와 열기는 변함이 없다. 그 외에도 스모만의 전통적인 이모저모로 말하자면 씨름판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씨름꾼이 소금을 뿌리는 행동이나 스모의 기본이며 기합을 보여주는 퍼포먼스인 "시코(四股, 허벅다리에 손을 얹고 다리를 하나씩 옆으로 높이 쳐들었다가 힘차게 땅을 밟는 동작)", 씨름꾼의 지위를 결정하는 방즈케(番付, 씨름꾼의 순위를 기록한 표) 제도, 진행 및 승부를 판정하는 "교지(行司, 씨름판의 심판원)" 등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많이 있다. 또 잊어서는 안되는 것은 시합 회장에서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일 것이다. 료고쿠 국기관(両国国技館)을 비롯한 시합 회장에는 “스모차야(相撲茶屋)”로 불리는 에도(江戸)의 정서가 넘치는 매점이 즐비하다. 그 광경만으로도 압도되지만, “마스석(桝席)”이라고 불리는 음식 가능한 관전 구역에서 맛있는 도시락을 먹으면서 스모를 즐기는 에돗코 스타일의 관전은 상당히 딥한 체험이다. 이러한 전통적인 스포츠이면서도 현대 사회에 잘 융화된 것도 스모의 재미 중의 하나다. 예를 들면 스미다구(墨田区)를 비롯한 시타마치(下町) 지역에 다수 존재하는 씨름꾼의 연습장「스모베야(相撲部屋)」는 관광 명소로 일본인들에게도 인기가 있으며, 초등학생들이 참가하는 경기회 「완파쿠 스모 대회(개구쟁이 씨름 대회)」는 일본 어린이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활동이다. 여기서 미래의 대스타가 탄생하기도 한다. 게다가 씨름꾼들이 일상적으로 먹는 「창코나베(ちゃんこ鍋, 생선, 고기, 야채 등을 큼직하게 썰어 큰 냄비에 넣고 끓여 먹는 씨름꾼의 독특한 요리)」는 이제 일반 가정에서도 저녁 식사로 등장하고, 전문 음식점도 많이 있다. 일본인의 생활에 자연스럽게 융화되어 사랑받고 있기 때문에 스모를 모티브로 한 상품도 많이 존재한다. 일본 관광 선물로 독특한 일품을 찾고 있다면 Fa-So-La AKIHABARA에 있는 귀여운 표정이 매력적인 장식물「오이리 즈모(大入相撲)-Sumo」나 술잔 등은 어떨까요? 전통과 규율, 예의를 중시하는 일본 특유의 무술인 스모를 모티브로 한 아이템은 최고의 선물 중의 하나임에 틀림없다.

기술을 정하거나 낮잠을 자는 모습이 귀여운 씨름꾼 장식물. 오오이리 즈모-Sumo / 면세 가격 각 ¥1,800

스모 그림이 그려져 있어 차나 사케를 마시기에 안성맞춤이다. 구이노미(술잔) / 면세 가격 각 ¥1,300
(2023년 4월 시점의 정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