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타(成田)의 명점 시리즈 Part2 【일본 요리 기쿠야(菊屋)】「노포에서 일품의 일본 요리를!」

나리타(成田)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장어집을 물어보면 반드시 이름이 오르는「기쿠야」. 실제로 가보면 장어 외에도 다양한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이번에는 그런 기쿠야의 매력을 빠짐없이 소개합니다!
나리타 공항이 위치한 치바현(千葉県) 나리타시. 나리타는 장어로 유명하며, 나리타 제일의 관광지인 나리타산 신쇼지(成田山新勝寺, 이하 신쇼지)로 이어지는 참배길에는 수많은 장어 요리점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그 중에서 이번 Part 2에서는 기쿠야(菊屋)를 방문하였다.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이나 항공사 승무원들에게도 사랑받는 유명 가게다. 신쇼지의 참배길을 걷다 보면 고소한 장어 냄새가 난다. 그 중에서도 큰 간판과 장어라고 적힌 붉은 초롱이 눈길을 끄는 기쿠야. 가게 안에서 맞이해 주신 분은 사장인 이시바시 고타로(石𣘺幸太郎)씨.

점포 외관. 건물은 에도 시대(江戸時代)의 것이 아직 남아 있다.
이시바시씨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노포「기쿠야」의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그 역사에 있다고 한다. 기쿠야의 창업은 에도 시대. 대대로 신쇼지 문 앞에서 음식점을 경영하고 있으며, 3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가게 앞의 디스플레이에서는 기쿠야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영상이 상영되고 있으므로 꼭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게 안도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것들로 가득하다. 그 중에서도 꼭 봐야 할 것은 신쇼지에서 증여한 국화 문양과 후쿠자와 유키치(福沢諭吉)에 의한「독립자존(独立自尊)」의 글이다. 국화 문양은 기쿠야의 옥호의 유래가 된 것이다. 신쇼지는 궁가(宮家, 천황가)의 국화 문양의 사용이 허락되어 있어, 에도 시대에 그것이 기쿠야에 증여되었다. 그런 귀중한 문양을 가게 안에서 볼 수 있다.

존재감이 있는 국화 문양
「독립자존(独立自尊)」이라는 글도 기쿠야의 역사를 말해준다. 예전에 나가누마무라(長沼村, 나가누마촌) 주변(현 나리타시)에 있던 나가누마(長沼)라는 큰 늪의 어업권을 두고 벌어진 나가누마 사건(長沼事件)에서 활약한 것이 1만엔 지폐의 초상화로 친숙한 후쿠자와 유키치(福沢諭吉)이다.그가 기쿠야를 방문했을 때「독립자존(独立自尊)」의 글이 증여되었다고 한다. 이 글은 액자에 넣어서 장식되어 있어 언제든지 볼 수 있다. 기쿠야에 가면 이 귀중한 글도 놓칠 수 없다. 그런 흥미로운 이야기를 이시바시씨로부터 듣고 난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장어를 먹기로 하였다.

국산 우나쥬(鰻重, 장어덮밥)(1마리)맑은 국・야채 절임 / 세금 포함 가격 ¥4,600
찬합 뚜껑을 열면 김과 함께 카바야키(蒲焼, 장어에 양념을 발라 구운 것)의 고소한 향기가 피어오른다. 기쿠야의 카바야키는 시라야키(白焼き, 생 것의 상태에서 가볍게 굽는 것)를 약간 길게 하는 것을 오랜 세월에 걸쳐 고집해 왔다. 도쿄에서는 염분과 당분이 적은 담백한 양념을 사용하는 장어집이 많은 가운데, 기쿠야에서는 짠맛과 단맛이 강한 옛날 그대로의 양념을 사용하고 있다. 옛날 그대로의 양념은 타기 쉽지만 장인들의 숙련된 기술로 절묘하게 구워진다. 이렇게 완성된 우나쥬(鰻重, 장어덮밥)는 그 식감과 감칠맛을 제대로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양념과 밥과의 궁합도 뛰어나다. 나도 모르게 식욕이 돋는다. 이시바시씨에 의하면 영화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어떻게든 기쿠야의 우나쥬가 먹고 싶어서 비행기 안에서 먹을 수 있도록 찬합채로 호텔까지 배달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덧붙여서 이 국산 우나쥬는 메뉴에 입하 시 한정이라는 기재가 있지만, 손님들에게 국산 장어를 맛보게 하기 위해 기본적으로는 상시 구입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기쿠야에서는 쌀에도 신경을 써서 나리타산(成田産) 쌀을 사용하고 있다. 기쿠야를 방문하면 꼭 일본산 장어와 쌀을 사용한 일품 우나쥬를 맛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나리타에서 기쿠야라고 하면 장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실은 히레카츠(안심 돈까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모처럼의 방문이니 히레카츠도 먹어보기로 하였다. 히레카츠는 원래 날생선을 좋아하지 않는 외국인 승무원이나 관광객을 위해 덴푸라 등의 튀김을 많이 제공했던 것이 시초로, 나리타 공항이 개항했을 때부터 인기 메뉴였다고 한다. 그래서 키쿠야에서는 코스 요리로도 히레카츠를 맛볼 수 있다.

히레카츠 단품 / 세금 포함 가격¥1,300 / 정식(된장국・야채 절임)/ 세금 포함 가격 ¥1,800
먹어보니 튀김옷이 바삭바삭하고 씹을 때마다 맛있는 소리가 난다. 고기는 부드럽고 촉촉해서 밥을 몇 그릇이나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히레카츠를 먹으러 다시 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맛있다. 곁들여진 마카로니 샐러드도 빼놓을 수 없이 맛있다.
바삭바삭한 히레카츠를 아주 만족히 먹고 있을 때 이시바시씨가 2022년에 기쿠야 본점의 자매점「가미쵸 기쿠야(上町菊屋)」가 오픈했다고 알려주었다. 동일하게 참배길에 가게를 차린「가미쵸 기쿠야」. 본점과 마찬가지로 일품 장어와 일본 요리를 맛볼 수 있다고 하지만, 본점과 다른 점은 양주를 풍부하게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 양주를 사용한「아이리시 커피(愛蘭酒珈琲)」가 명물이라고 한다. 아이리시 커피란 아이리시 위스키를 베이스로 커피, 설탕, 생크림을 넣어 만든 칵테일을 말한다. 그 말을 듣고 가미쵸 기쿠야에도 들르기로 하였다. 기쿠야 본점을 나와 참배길을 나리타역(成田駅) 방향으로 걸어가면 5분 정도면 가미쵸 기쿠야에 도착한다.

금색 맥주 서버가 인상적인 가미쵸 기쿠야
가미쵸 기쿠야에서는 아이리시 위스키 외에도 일본과 미국 위스키를 사용한 아이리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놀랍게도 논알콜로도 그 맛을 즐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이번에는 바로 논알콜로 마셔보기로 하였다.

아이리시 커피(愛蘭珈琲) (논알콜) / 세금 포함 가격 ¥450 아이리시 커피(愛蘭酒珈琲) 각종 / 세금 포함 가격 ¥650~¥800
종업원에게「아이리시 커피는 휘젓지 않고 그대로 마시는 것이 올바른 마시는 방법」이라는 설명을 듣고 바로 실천에 옮겼다. 차가운 크림과 따뜻한 커피를 함께 입에 넣으면 커피의 적당한 신맛과 쓴맛 속에 크림과 캐러멜 브라운 슈가의 자연스러운 단맛을 느낄 수 있다. 그야말로 식후에 마시기 딱 좋은 한 잔이다.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므로 겨울에 신쇼지를 방문할 때는 이 커피를 마시면서 몸을 녹이는 것도 추천합니다.
오랜 역사와 음식에 대해 고집하면서 자매점 출점 등 지금도 진화를 계속하고 있는 기쿠야. 메뉴에는 영어 표기가 있고 외국어를 할 수 있는 스태프도 재적하고 있다. 또한 나리타 공항에서 기쿠야에 가장 가까운 나리타역까지는 전철로 10분. 나리타의 운치 있는 거리를 나아가면 금방 보인다. 나리타 공항을 이용한다면 꼭 기쿠야에서 일본 요리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DATA 「일본 요리 기쿠야(菊屋)」 주소:치바현 나리타시 나카마치 385 영업 시간:10:00~21:00 (L.O. 20:00) 정기 휴일:연중무휴 TEL:0476-22-0236 공식 홈페이지: https://kikuyanarita.jp/ 「가미쵸 기쿠야(上町菊屋)」 주소:치바현 나리타시 가미쵸 553-1 영업 시간:월~토 11:00~21:00 (L.O. 20:00) 일 11:00~18:00 (L.O. 17:30) 정기 휴일:연중무휴 TEL:0476-36-8036 공식 홈페이지:https://kamicho-kikuya.com/ (2023년 8월 시점의 정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