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야마 아키라(鳥山明)가 만들어 낸 사랑스러운 게임 캐릭터들. 그가 남긴 게임 업계의 공적을 되돌아본다.

3월에 부고가 전해진「드래곤볼」 등의 작품으로 알려진 만화가 도리야마 아키라. 실은 그가 게임의 세계에도 널리 영향을 끼친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이번에는 그가 남긴 게임 업계에서의 공적에 대해 되돌아보자. 지금부터 소개하는 것은 일본인에게 있어서는 친숙하고 정겨운 게임 타이틀뿐이다.

먼저 1986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에 대해 알아보자. 플레이어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세계를 위협하는 마왕을 쓰러뜨리기 위해 장대한 모험 이야기를 펼쳐가는 일본을 대표하는 RPG로 알려져 있다.

그런 일본을 대표하는 이 시리즈에서 도리야마 아키라는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했다. 작품을 대표하는「슬라임」은 당초에는「젤리 모양의 끈적끈적한 몬스터」가 상정되어 있었지만, 도리야마의 아이디어에 의해 표정이 생겨 양파 모양의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탄생했다. 장대한 작품의 세계관에 도리야마에 의한 매력적인 몬스터들에 의한 따뜻함이 더해지게 되었다.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는 80개가 넘는 타이틀이 발매되어 전 세계에서 시리즈 누적 8800만개 이상의 출하·다운로드 판매를 달성하고 있다.

아키하바라(秋葉原)에는 드래곤 퀘스트와 가라오케 파세라(カラオケパセラ)의 콜라보레이션에 의해 운영중인 카페「루이다의 주점(LUIDA'S BAR)」도 있다. 일본에서 특별한 체험을 하고 싶은 분에게는 이쪽도 추천합니다.

다음으로 1995년에 발매된 슈퍼 패미컴의 명작 RPG 「크로노 트리거」에 대해 알아보자. 현대, 중세, 미래, 원시, 고대 등 모든 시대를 넘나들며 스토리가 전개되는 아직도 열광적인 팬을 보유하고 있는 작품으로,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사카구치 히로노부(坂口博信), 「드래곤 퀘스트」시리즈의 호리이 유지(堀井雄二)・도리야마 아키라가 함께 존재한다는 것으로 당시 큰 화제가 되었다. 도리야마는 주인공 크로노와 마르, 루카, 개구리 등 등장 인물들의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했다.

「크로노 트리거」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는 Spotify 플레이 리스트.

마지막으로 플레이 스테이션의 격투 게임인 「토발 No.1」도 언급해 두고 싶다. 3D 공간을 자유자재로 이동하면서 점프, 타격, 맞붙어 싸우기, 던지기, 관절 꺾기 등 다양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는 자유 프리 배틀 시스템이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토발 행성을 무대로 200일에 한 번 열리는 격투기 대회에서 지구인, 외계인, 로봇이 뒤섞여 토발 NO.1을 목표로 한다. 1996년 발매 당시 도리야마 아키라는 주인공 츄지 우를 비롯한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했다. 이 작품에서는 토리야마 아키라의 자화상을 모티브로 한 숨겨진 캐릭터도 등장한다. 그런 장난기가 그 자신의 매력 중 하나이기도 하다.

도리야마 아키라가 남긴 공적은 너무나 크다. 그는 앞으로도 오랜 시간에 걸쳐 만화뿐만 아니라 게임의 세계에서도 우리를 매료시킬 것이다.

(2024년 4월 시점의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