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텐더가 진짜 승려! 불교를 접하며 술을 즐기는 색다른 체험!

일본 특유의 불교 체험을 맛볼 수 있는「보즈 바(VOWZ BAR, 승려 바)」를 아십니까? 이 가게만의 오리지널 칵테일을 맛보면서 진짜 승려와의 소통을 즐겨보자.
「보즈 바」의 위치는 신주쿠(新宿)에서 가까운 아라키쵸(荒木町). 이곳은 원래 게이샤(芸者, 예능에 종사한 일본의 전통적인 기생)들이 모여 있던「유흥가(花街)」로 불리는 지역이기도 하다.「보즈 바」는「불교를 좀 더 친근하게 느끼길 바란다」는 마음에서 2000년부터 영업하고 있으며, 아는 사람만 아는 깊은 명소가 되고 있다.

「보즈 바」점포 안. 당신을 불교의 세계로 초대하는 엄선된 공간.
바의 간판 메뉴는 불교에서 영감을 얻은 칵테일이다.「고통 없는 안락한 세계」라는 뜻인「극락정토(極楽浄土)」라고 이름지은 칵테일을 추천한다고 한다. 그 외에도 불교의 "지옥"에서 유래한「작열지옥(灼熱地獄)」과 세계 유산에도 등록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호류지(法隆寺)」등 네이밍이 매우 독특한 칵테일을 갖추고 있다.

간판 메뉴인「극락정토」라는 칵테일.
또한 음식에는 수행승의 식사로 탄생한「정진 요리(精進料理, 사찰 음식)」를 도입하는 철저함. 불교와 접하면서 손님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는 그들의 진지한 자세를 엿볼 수 있다.
바텐더로 일하는 승려들은 낮에는 각자의 절에서 수행을 하고, 밤이 되면 바에 나타난다. 그들은 카운터 너머는 물론 때로는 테이블석에서 서로 마주 보면서 손님의 고민에 귀를 기울인다. 고민에 다가가는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것은 불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여러 가지 조언이다. 고인의 행복을 기원하며 승려들이 불경을 외우는「법요(法要)」와 불교의 가르침에 근거한 이야기를 일반인들에게 알기 쉽게 말하는「법화(法話)」시간도 매일 마련하고 있다.

불경을 한 글자씩 릴레이로 쓰는「한 글자 사경(一文字写経)」. 이 기회에 꼭 도전해 보자.

때로는 비파 연주도 들려준다고 한다.
「보즈 바」는 도쿄 메트로 마루노우치선 「요츠야산초메역」에서 도보 3분. 상가 계단을 오르면 도착한다. 진짜 승려과 술을 한 손에 들고 느긋하게 대화를 즐길 수 있다니 귀중한 체험이 될 것이 틀림없다. 일본을 방문할때는 꼭 들러보는 것은 어떨까요?
■DATA 도쿄 요츠야 보즈 바 주소:도쿄 신주쿠구 아라키쵸 6-42 AG빌딩 2F 영업 시간:19:00~25:00 정기 휴일:일요일, 공휴일 TEL:03-3353-1032 공식 홈페이지:https://vowz-bar.jp/
(2023년 12월 시점의 정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