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삼각형 지붕이 특징이다. 겨울의 시라카와고(白川郷)를 방문해 보자

손과 손을 모으는 "합장"의 포즈를 취한 듯한 목조 가옥이 즐비한『시라카와고』. 방문하기 좋은 계절은 바로 겨울. 그 매력을 소개합니다.
시라카와고에 모여 있는 것은「갓쇼즈쿠리(合掌造り)」라고 불리는 목조 가옥들이다. 가옥 이름의 유래에는 지붕 모양이 손과 손을 모아 합장했을 때의 모습과 닮았기 때문이라는 등, 여러 설이 있다고 한다.
갓쇼즈쿠리는 가야부키 지붕(かやぶき屋根, 초가 지붕)이 특징으로, 뒷부분의 부재에는 쇠 못 등은 사용하지 않고「네소」라고 불리는 식물 유래의 부재를 사용함으로써 탄력성을 갖게 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눈이나 바람 등의 험한 환경에 견딜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식물 소재만으로 약 200년이나 견디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선조들의 지혜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갓쇼즈쿠리의 촌락. 고즈넉한 시골 풍경 속에 독특한 외관의 집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갓쇼즈쿠리 가옥의 다락 모습.
시라카와고가 있는 곳은 일본 혼슈(本州)의 거의 중앙에 위치하는 기후현(岐阜県) 북부, 고도가 높은 산들로 둘러싸인 시라카와무라(白川村)이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한가로운 전원 풍경을 보이지만, 겨울이 되면 온통 눈으로 뒤덮인다. 한적한 깊은 눈으로 덮인 자연 조건 때문에 한때는 비경으로 불릴 정도였다. 마을의 기원은「지금으로부터 800여년 전 "겐페이의 전투(源平の戦い)"라고 불리는 전투에 패배한 무사들이 도망쳐 정착했다」는 등 다양한 설이 있다. 199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문화유산)에 등록된 적도 있어 지금은 인기 관광지로 되어 있지만, 마을이 눈에 갇혀 독자적인 발전을 이룬 시라카와고에는 아직도 불분명한 점이 많다.

겨울의 '구 도야마 주택 민속 박물관' 이 지역의 전형적인 갓쇼즈쿠리의 주택.
겨울의 시라카와고는 설경의 아름다움으로 알려져 있으며, 매년 1~2월에 라이트업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2019년부터 완전 예약제). 또한 2024년은 거의 매진된 상태로, 라이트업 개최일 15시 이후에는 티켓을 소지하지 않으면 입장할 수 없다. 이 시기에 방문할 예정이 있다면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눈이 내려 쌓이는 갓쇼즈쿠리의 주택 창문에 불이 켜진다.
겨울의 라이트업뿐만 아니라 어느 시기에 방문해도 사계절의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시라카와고.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일본의 원풍경과 문화 체험이 틀림없이 최고의 일본 여행의 추억이 될 것입니다.
■DATA 주소:기후현 오노군 시라카와무라 오기마치 시라카와고 관광 협회 공식 사이트:https://shirakawa-go.gr.jp/en/ 시라카와무라 공식 사이트 Shirakawa-go Responsible Tourism: https://www.vill.shirakawa.lg.jp/srt-en/ 세계유산의 견학 가능 시간:8시~17시(숙박자·이벤트 개최시 등은 예외) 사진제공:기후현 시라카와무라 사무소 (2023년 11월 시점의 정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