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토우치(瀬戸内)의 바닷가에 세워진 복합 시설「시모세 미술관(下瀬美術館)」에서 예술을 만끽한다

풍요로운 바다로 둘러싸여 세계적인 건축가에 의한 디자인 호텔과 아트 갤러리가 집결하는 세토우치 지역. 그런 지역에 예술의 가을을 만끽하기에 안성맞춤인 미술관이 데뷔하였다.
히로시마현(広島県)에 있는『시모세 미술관』은「예술 속에서 예술을 본다.」를 테마로 2023년 3월 1일에 오픈하였다. 미술관, 빌라, 프렌치 레스토랑이 일체가 된 히로시마의 아름다운 자연과 예술의 융합을 즐길 수 있는 복합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2014년에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가 반 시게루(坂茂)씨가 다룬 건축도 볼거리 중 하나로, 예술적인 기법이 곳곳에 아로새겨져 있다.
특징적인 것은 반 시게루씨가 세토나이카이(瀬戸内海)의 섬에 착상했다고 하는「가동 전시실」이다. 히로시마의 조선 기술을 활용하여 물의 부력으로 움직일 수 있다. 8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화려한 디자인은 에밀 갈레의 유리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에밀 갈레《하트의 눈물(금낭화)》 시모세 미술관에는 에밀 갈레의 유리 작품과 가구가 60여 점 소장되어 있다.
갈레는 자연을 모티브로 한 작품을 제작한 아르누보를 대표하는 공예가로 식물학자로서의 면모도 가지고 있었다. 그런 갈레의 작품의 모티브가 된 화초를 중심으로 세토우치의 기후에 맞춰 약 250종류의 식물을 재배한 것이「에밀 갈레의 정원」이다.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틈틈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갈레가 작품으로 만든 화초에 둘러싸인 새로운 감각의 예술 체험을 할 수 있다.
그 외에 시모세 미술관의 소장 작품으로는 육세 오키 헤이조(大木平藏) 제작의「흑어포 입상 오히나(黒御袍立像御雛)」와 앙리 마티스의「푸른 발레복의 무희」등이 있다. 또한 요코야마 다이칸(横山大観)과 후지타 츠구하루(藤田嗣治), 히가시야마 가이이(東山魁夷) 등 일본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작품도 수많이 소장되어 있다.

육세 오키 헤이조(大木平藏)《흑본식 속대 입상 메비나 오히나(黒本式束帯立像 女雛男雛)》 교토에서 250년의 역사를 가진 마루헤이 오오키 인형점에서 만들어진 희귀한 입상의 히나 인형.

앙리 마티스《푸른 발레복의 무희》 70세가 넘은 나이에 그린 작품이지만, 힘찬 필체에서 마티스의 수그러들지 않는 제작 의욕을 느낄 수 있다.
기획 전시동 밖으로 나와 완만한 언덕을 오르면 세토나이카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 지역인「망양(望洋) 테라스」가 나온다. 이곳에서는 미야지마(宮島), 아타타지마(阿多田島), 에타지마(江田島) 등 세토우치다운 아름다운 바다 경치를 볼 수 있다.

8가지 색상으로 꾸며진 가동 전시실도 한눈에 볼 수 있어 SIMOSE의 건축과 자연이 어우러진 경치를 즐길 수 있다.
리조트 감각으로 체재할 수 있는 것도 이곳의 매력이다.「Simose Art Garden Villa」는 시모세 미술관과 마찬가지로 반 시게루씨에 의해 자연 속으로 녹아들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별장풍으로 독립된 10채의 빌라가「숲의 빌라」와「물가의 빌라」두 구역에 점재해 있다. 각각의 빌라에도 테마가 설정되어 있어「종이의 집」이라는 이름이 붙은 동에서는 반 시게루씨의 대명사라고도 할 수 있는 재생지 통인「종이통」을 이용한 건축물에 숙박할 수 있다. 레스토랑에서는 히로시마 근교에서 자란 고기와 생선, 유기농 야채를 듬뿍 사용한 가벼운 프렌치 요리를 느긋하게 음미할 수 있습니다.
보는 것, 접하는 것, 모든 것이 예술적인 공간에서 오감을 연마할 수 있는 주목할 만한 장소. 새로운 각도에서 일본의 매력을 탐색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2023년 8월 시점의 정보입니다.)
■DATA 주소:히로시마현 오타케시 하루미 2-10-50 영업 시간:9:30~17:00(입장은 16:30까지) 휴관일:월요일(축휴일의 경우 개관), 연말연시, 전시교체기간 TEL:0827-94-4000 공식 홈페이지:https://simose-museum.jp/ Instagram:https://www.instagram.com/simose_artmuseu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