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아사쿠사(東京・浅草) 지역에서 예년 7월 마지막 토요일에 개최되는「스미다가와 불꽃놀이」. 료고쿠(両国)의 가와비라키(川開き, 개강)라는 행사가 기원이 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불꽃축제다. 쏘아올리는 불꽃은 무려 20,000발 이상. 매년 100만명에 가까운 관객이 찾아온다.

그런 스미다가와 불꽃축제를 방문한다면 먼저 알아두어야 할 것은 회장이 2 군데라는 점이다. 제1회장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업체들이 경쟁하는 경연 대회가 개최된다. 불꽃 장인들의 혼신의 힘을 다한 작품을 볼 수 있으므로, 최신의 불꽃놀이와 예술성 높은 불꽃놀이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1,000발의 불꽃이 연속으로 터지는 오프닝 불꽃놀이를 볼 수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제2회장은 창작 불꽃놀이나 스타마인이라는 연사 연발의 발사 방법을 사용한 것 등, 화려하고 박력 있는 작품을 볼 수 있다. 제1회장보다 1,000발 정도 더 많은 불꽃이 발사되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아름다운 불꽃놀이를 어디에서 볼지는 사전에 계획해 두고 싶은 점이다. 불꽃놀이 당일에는 자동차 통행이 제한되어 보행자 천국이 된다. 평소보다 걷기 좋은 거리가 되어 다양한 각도에서 불꽃놀이를 보고 싶은 사람도 이동하기 쉬워진다. 제 2 회장 근처에 있는 에도 거리(江戸通り)는 보행자 천국이 된 도로로부터 가까운 거리에서 박력 있는 불꽃놀이를 볼 수 있는 인기 명소다. 제1회장의 불꽃놀이를 보고 싶다고 하는 분에게는 회장에서 300m 정도 상류에 있는 시라히게바시(白髭橋, 시라히게교)를 추천합니다. 도쿄 스카이트리와 불꽃놀이의 공동 연출을 볼 수 있는 호화로운 장소다. 또 하나 추천하는 곳은 미토 가도(水戸街道). 이곳에서는 제1회장과 제2회장의 불꽃놀이를 모두 볼 수 있다. 에도 거리와 미토 가도는 포장마차도 많이 있으므로 스미다가와 불꽃놀이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스미다가와에 떠 있는 야카타부네(지붕이 있는 일본식 소형 유람선)에서 보는 것도 운치가 있어 좋다. 도쿄 스카이트리의 전망대에서 바라볼 수도 있다. 인파를 피하고 싶은 분에게는 회장에서 떨어진 고층 빌딩이나 숙박하고 있는 호텔 방에서 관람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스미다가와 불꽃놀이의 모습. 사진 왼쪽의 도쿄 스카이트리는 특별 영업을 통해 불꽃놀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다음으로 스미다가와 불꽃축제의 아름다운 불꽃놀이를 보다 일본식으로 즐길 수 있는 추천 방법을 3가지 소개합니다! 우선 유카타(浴衣, 목욕 후 또는 여름철에 입는 면 소재의 홑옷 기모노). 아시다시피 일본의 여름은 무덥다. 멋진 유카타를 입으면 운치와 더불어 조금은 시원하게 느껴질 것이다. 불꽃놀이 회장 주변에서 유카타를 대여할 수 있는 가게를 알아보는 것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역시 일본의 축제라고 하면 포장마차! 앞서 소개한 에도 거리와 미토 가도뿐만 아니라 회장 주변에는 많은 포장마차가 즐비하게 늘어선다. 일본의 포장마차는 독특하며 타코야키, 감자 버터, 야키소바, 초코 바나나, 사과 사탕, 빙수 등의 라인업이 있다. 평소에는 볼 수 없는 일본의 포장마차 먹거리를 이번 기회에 꼭 맛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불꽃이 쏘아올려졌을 때는「타마야」「카기야」라는 구호를 외쳐보자. 이 구호는 에도(江戸) 시대에 유명했던 불꽃놀이 장인의 옥호(가게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다. 스미다가와 불꽃놀이를 계기로 생겨나 지금은 전국적인 풍습이 되었다. 이 구호를 외치며 일본의 여름을 마음껏 체험해 보자.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는 일본 여름의 풍물이다. 여름에 일본을 방문한다면 꼭 체험해 보고 싶은 이벤트 중 하나다.

일본의 여름밤을 아름답게 수놓는 불꽃놀이. 이번에 소개한 스미다가와 불꽃놀이 외에도 일본에는 많은 불꽃놀이가 있다. 여름에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 있는 분은 방문하는 장소에서 불꽃놀이가 개최되는지 체크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나만의 방식으로 준비했으면, 이제 불꽃놀이를 마음껏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스미다가와 불꽃놀이 공식 홈페이지：https://www.sumidagawa-hanabi.com/ (2023년 7월 시점의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