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한 캡슐 토이로 운을 시험해 보세요!

장난감 자동판매기 “캡슐 토이”는 무엇이 당첨될지 모르는 복불복 같은 두근거림과 내용이 풍부하기 때문에 그 시장 규모는 무려 연간 약 450억엔이라는 소문도 있다. 나리타공항을 비롯하여 일본 전역에 점재하는 풍부한 캡슐 토이에서 좋아하는 것을 찾아보세요.
핸들을 돌리면 자동 판매기에서 작은 장난감이 나오는 캡슐 토이. 일본에서는 거리 곳곳에 전용 소형 자동 판매기가 설치되어 있어 폭넓은 연령층의 사람들이 즐기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인기의 비밀은 간편함과 200엔에서 500엔 정도로 즐길 수 있는 저렴한 가격, 그리고 무의식중에 컬렉션으로 모으고 싶어지는 독특함 등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매력적인 것이 캡슐에 들어 있는 장난감의 풍부한 라인업일 것이다. 초밥이나 마이코(舞妓, 연회석에서 춤을 추는 동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의 미니어처 피겨는 물론 자유의 여신상을 변형시킨「너무나 자유로운 여신상」, 캐릭터 도시락이나 친아나고(정원장어), 고질라의 기자 회견, 생판 남의 증명 사진이나 할아버지로부터의 편지 등, 룰이 필요없고 어쨌든 카오스. 캡슐 내용물은 한 번 매진되면 새 것으로 바뀌기 때문에 관심있는 것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구입해 두는 것이 좋다. 여기까지 일본 문화에 융화된 캡슐 토이지만 사실은 1900년대 초에 미국에서 탄생했다는 것은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다. 일본에 상륙한 것은 1960년대. 80년대에 들어서자 대형 장난감 제조업체가 업계에 뛰어들었고 슈퍼카 지우개와 아이돌, 스모(일본 씨름), 프로레슬러 등 시대를 반영한 상품이 잇달아 등장한 것으로 캡슐 토이의 일대 붐이 일어났다. 설치 장소도 막과자 가게에서 슈퍼마켓, 대형 할인 매장으로 판로를 넓혀 2000년대에 들어서자 어른 대상으로 서브 컬처에 특화된 상품이 잇달아 탄생. 라인업이 풍부하고 재치가 넘치는 캡슐 토이의 진화는 일본 특유의 것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국내에서 인기있는 캡슐 토이 스폿이라고 하면 하라주쿠의「가챠가챠의 숲 하라주쿠 아루타점」이나 「아키하바라 가챠폰 회관」이 유명하다. 물론 그 외에도 많은 명소가 점재하고 있으므로 여러 곳에서 캡슐 토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나리타공항에도 캡슐 토이 머신은 확실히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만약 당신이 일본 여행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일본다운 뭔가를 갖고 싶다…라고 생각한다면 꼭 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국에서 사용할 수 없는 잔돈을 마지막으로 사용하는 가장 좋은 기회이기도 하므로 추천합니다.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동전을 넣고 핸들을 돌리기만 하면 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을 수 있을지 없을지, 일본에서 마지막으로 운을 시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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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시점의 정보입니다.)


